온라인 반응이 자기 평가 기준이 된 과정
우리는 언제부터 스스로를 평가하기 전에 먼저 반응을 확인하게 되었을까. 사진을 올리고, 글을 쓰고, 생각을 공유한 뒤 가장 먼저 하는 행동은 자신의 감정을 살피는 것이 아니라 숫자를 확인하는 일이다. 좋아요의 개수, 조회 수, 댓글의 분위기, 공유 횟수는 이제 단순한 반응 지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판단하는 근거가 되었다. 온라인에서 받은 반응이 곧 나의 가치처럼 느껴지고, 반응이 적으면 이유를 자신에게서 찾는다. 이 변화는 단기간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. 디지털 환경이 일상화되면서 우리는 점점 타인의 시선을 내면화했고, 그 시선은 숫자와 아이콘이라는 형태로 구체화되었다. 과거에는 타인의 평가가 간접적이고 제한적이었다면, 지금은 실시간으로, 공개적으로, 비교 가능한 형태로 주어진다. 이 글은 디지털 온라..